일상

쌍 무지개를 만나는 행운

forest-lim 2021. 7. 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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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무얼 먹었는지’에 대한 기록보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지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어떤제품에 대한 리뷰보다 훨씬 어려운 것임을 절감한다.

무엇에 대한 생각을 써내려 간다는 건, 그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야한다.
대상에 대한 세밀한 생각, 현상에 대한 관찰, 인내심 등이 없이는 그것에 대해 쓸 것이 없고 생각도 없다.

그래서인지 ‘창작’이라는 걸 하는 사람들은 그게 사람이건 사물이건간에 저마다의 ‘뮤즈’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하고 파바박 영감을 떠오르게 만들어줄 무엇.

오늘의 포스팅을 해주게 해준 ‘무엇’은 바로 얼마 전 별안간에 나타나 준 무지개다.

7월 15일 (목) 재택근무를 마칠무렵 하늘이 매우 컴컴하고 어둡게 변하더니 생각지도 못한 폭우가 들이쳤다.
집이 무너져내릴것같이 거세게 내리치는 폭우 ㅋㅋ 이렇게 동남아처럼 스콜이 흔해지는건가?

왠만해선 다락방에는 물이 들어오지 않는데, 혹시 하고 올라가봤더니 꽤 많은 양의 빗물이 들어왔다.
그렇게 한바탕 폭우가 내리고 난 후의 창문 밖 풍경을 가만히 보고있는데

딱 무지개가 떴다. 처음에는 한줄이다가 서서히 두줄로.
테이블 의자에 앉아서 쌍무지개를 바라보며 보고싶은 이들에게 무지개 사진을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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