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배달음식 등으로 끼니를 채우다, 오랜만에 고기리 막국수집에 들렀다. 도착한 시간이 3시 58분 매우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앞에 대기팀 66팀으로 꼬박 2시간을 기다렸다. 정말 2시간을 기다리게 될 줄이야. (방역에 신경쓰며, 차안에서 대기했다.) 고기리는 정말 교통이 안좋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막국수집. 지난번 방문 때, 들기름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시켰다. 비빔막국수는 원래 새콤, 달콤 자극적인 맛에 먹어왔던터라, 슴슴하니 별 맛이 안느껴졌었고, 이번에는 들기름막국수로 두개를 주문했다. 이 막국수가 보기엔 검은 김가루로 뒤범벅되서 다소 생경한 느낌의 비주얼이다. 슴슴한 메밀에 짭쪼롬하고 고소한 들기름과 김가루, 깨소금의 조화... 2시간을 기다려 20분만에 털어넣은 들기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