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로봇청소기를 돌려 바닥이 뽀송해졌다. 바닥에 밟히는 감촉이 마음에 든다. 비가 오는 날, 차분한 조용한 노래를 틀어놓고, 부슬부슬 내리는 빗소리를 배경삼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는다. https://music.bugs.co.kr/track/31680021 여름의 끝자락 (Feat. 김정원) / 김동률 벅스에서 지금 감상해 보세요. music.bugs.co.kr 아 너무 좋다. 비가 오는 봄의 끝자락이지만. 마침내 온전히 쉬는 것 같은 기분이다. 매일이 이렇게 평온했으면 좋겠다. 주말 모닝에만 즐길 수 있는 달지 않은 요거트의 깔끔함이 좋고 블루베리의 시원한 달콤함이 좋다. 남편은 도통 먹지를 않으니 이 맛있는 맛을 모를테지. 대신 초콜렛의 달콤함이나 아이스크림의 시원하고 달콤함을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