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문구 라는 책에서 김규림 작가님의 생각들에 격한 끄덕임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했다. 작가님이 근래에 인스타 피드에 올린 '좋은 건 왜 좋을까'노트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이번주 위클리를 대신 해 본다. 타인에 대한 뒷담화로 이어가는 대화는 얻는 것 보단 잃는 것이 많은 대화이다. 그저 한번의 공감이 그리워, 나 이렇게 힘드니 어루만져 달라고 투정하려 얘기를 하지만 끝끝내 남는 것은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지 않은 감정의 배설을 위한 대화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대화들이 아주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나도 모르는 제 삼자를 혹은 누군가를 씹어대는 것에 흥이 돋기도 하고 공감하며 맞다고 손바닥을 마주보기도 한다. 때로는 감정의 배설에 속 시원함을 느끼고 공감을 얻으며 기운을 얻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