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로인해 꼬박 일주일만에 집밖으로 나왔다. 집에서 벽만 바라보고 일하는 것도 힘들고, 농땡이를 칠 수도 없다. 컴퓨터는 느리고, 의자는 불편하다.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생활에 오히려 기운이 쫙 빠진다. 회사를 오가며 지하철이라도 타는 것이 그나마 움직이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현대판 노예 생활에 길들여진걸까) 일주일만에 거실이 아닌 땅을 밟아 본다.ㅎㅎ 그렇게 도착 한 곳은 남양주 현대아울렛. 코로나19로 피로감이 쌓인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아울렛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재택근무로 살도 쪘고, 어디 갈 일도 마땅히 없고, 쇼핑은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에 눈에 들어오는 옷도 없다. 점심을 먹고, 남양주에서 유명하다는 카페에 들러보았다. 아울렛 한 구석에 위치한 밤부(BAMVOO)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