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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부터 내 나이가 몇인지 생각해내는게 어려워졌다.
어릴 땐 어른들이 나이를 학번으로 말하고 태어난 년도수로 말하는게 이해가 안갔었는데 이제 이해가 간다.
'너 나이가 몇이냐?' 묻는 사람도 없어졌지만
나이가 몇이냐 물었을 때 내가 해야할 답변을 머뭇 거리는 시기가 왔다.
내 나이가 궁금하여 네이버로 찾아보았으니 말 다했다.
이제와서 보면, 한해 한해 나이를 먹는게 그저 좋고 즐거울 때까지는 나이를 센다. 더이상의 나이듦을 피하고 싶거나 알고 싶지 않을 시기가 되니 더 이상 나이를 세지 않는다. 그 무렵부터 나이듦이 시작된 것 같다.
엄마는 칠십을 바라보고 나는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
천천히 나이들면 좋겠는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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