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찻집은 부모님 혹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과만 함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커피를 자제하고 부터 커피 대안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던 차, 남편이 아주 시의적절하게 추천하여 들러보았다. 평소 아기입맛으로 (시댁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나와 남편이기에, 식혜와 유자차를 대체할 만한 음료를 찾을 순 없었다. 식혜는 남편 말론 밥풀이 부족하다고 했으나 남김없이 마신 걸 봐선 괜찮은 맛이었던 것으로 기록해두고자 한다. 식혜를 직접 만들긴 매우 어려운데 이번 전통찻집에서 직접 만든 식혜인지는 알 수 없어 아쉽다. 실제로 우리집에선 매번 명절마다 엄마가 식혜를 만들곤 하셨는데 그 과정과 노력에 비해 찾는 이가 별로 없자 어느 날부터 자취를 감추었다. 아쉽다. 내가 주문한 유자차는 어디에서 먹어본 유자차보다도 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