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맛집

신봉동 카페 혹은 전통찻집 - 문향

forest-lim 2020. 10. 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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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찻집은 부모님 혹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과만 함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커피를 자제하고 부터 커피 대안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던 차, 
남편이 아주 시의적절하게 추천하여 들러보았다. 

 

 

요즘 너무 아름다운 배롱나무
고즈넉한 기와와 아담하게 쌓은 담

 

 

평소 아기입맛으로 (시댁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나와 남편이기에, 식혜와 유자차를 대체할 만한 음료를 찾을 순 없었다.

 

식혜는 남편 말론 밥풀이 부족하다고 했으나 남김없이 마신 걸 봐선 괜찮은 맛이었던 것으로 기록해두고자 한다. 식혜를 직접 만들긴 매우 어려운데 이번 전통찻집에서 직접 만든 식혜인지는 알 수 없어 아쉽다. 

 

실제로 우리집에선 매번 명절마다 엄마가 식혜를 만들곤 하셨는데 그 과정과 노력에 비해 찾는 이가 별로 없자 어느 날부터 자취를 감추었다. 아쉽다. 

 

 

내가 주문한 유자차는 어디에서 먹어본 유자차보다도 덜 달고 깊은 맛이었다.

확실히 시판 유자차 (큰 유리병에 유자와 설탕 가득히 들어간) 와는 차이가 느껴져서 좋았다. 

달지 않으면서도 일반 유자차 마실적에 특유의 입에 남는 설탕의 맛이 남지 않아서 만족했다. 

유자차 담는 법을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망의 마지막 메뉴는 인절미구이!

메뉴에 인절미 구이와 인절미토스트가 있었는데, 구이를 고른 나의 선택을 매우 칭찬한다. 

배가 매우 부른 상태였지만 남편과 나는 게눈 감추듯 어느새 인절미 구이 접시를 비웠다. 

겉바속촉의 표본의 맛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좀 더 말캉한 인절미였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잘 먹었다. 

 

 

우리가 앉았던 좌식 테이블 -고즈넉하다
배가 불러 보이는 남편의 뒷태

 


[네이버 지도]
문향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1로347번길 6
http://naver.me/GSZTJGhi

 

문향 : 네이버

리뷰 121 · 신봉동외식타운 고풍스런한옥 전통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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