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맛있는걸 뭘 먹을까 기대했는데,
남편이 괜찮을 것 같다며 추천한 성수 레스토랑 ‘KUNA’
일요일 오전 서울로 가기위해 서둘렀고 차로 40분 정도 걸려 성수동에 도착했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하여 남편과 성수동 일대를 어슬렁거렸다.
그러던 중, 자리가 났으니 일찍와도 된다는 사장님의 문자를 받았다.
이런 문자는 처음 받아보고 인스타그램으로만 철저히 예약을 확인하고 꼼꼼하게 관리하는 사장님의 철두철미함을 엿보였다.
식당이 흡사 바와 같이 인테리어되어 있는 것은 특이했다. 아마도 서울이라는 특성 상 공간이 협소하여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 방안이었을 거라고 판단된다. 실제로 테이블을 놓을 자리가 부족해보였다.
하지만 데이트 코스로 레스토랑을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단, 세명이상 인원이 이용할 때, 음식을 쉐어하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았다. (물론 3명 테이블이 레스토랑 한켠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도 오픈 주방인 경우는 처음이라 손님이 불편하다기보다는, 쉐프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크리스피하게 구운 문어 (23,000원)
: 단호박퓨레에 구운 문어와 파.. 맛있다. 달달한 단호박과 짭짤하게 구워진 문어가 어우러져 단짠단짠의 맛을 뽐냄. 메뉴 명은 크리스피(!) 한 문어라고 되어있었는데 크리스피 하다기 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문어였다. 그래도 맛이 있다!
포르치니와 4가지 버섯 베이컨 뇨끼 (19,000원)
: 먹자마자 남편과 나의 눈이 동그래진 맛! 뇨끼를 처음 먹어본 남편도 좋아했다.
감자가 뭐랑 만난건지 몰라도 쫀득쫀득하고 적당히 짭짤하며 식욕을 돋궜다.
화이트라구 (21,000원)
: 세가지 음식 중 나에겐 가장 무난하게 다가왔던 화이트라구 파스타. 그래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다른 메뉴들에 비해 특색이 약했다 뿐, 맛은 있다.
이정도라면 서울에 갈만하다
자주 가자 남편
kuna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9-16 105호
http://naver.me/GIqt8A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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