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맞닥뜨린
Sweetpea의 kiss kiss라는 곡을 다시 듣게 된 계기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된다.
언제였더라, 언제 이노래를 듣고 좋아했었더라,
년도를 기억하는 것을 유난히도 어려워하는 나는 검색에 의존하여 델리스파이스 멤버였던, 스위트피로 활동했던 김민규님을 찾아보았다.
검색 중, '내 청춘의 일부, 스위트피 김민규'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읽게 된 어떤 이의 블로그.
그 혹은 그녀가 적은 글에서 20대 베스트 뮤지션을 꼽았던 가수들은 참으로 취향 겹치게도 스위트피, 루시드폴, 유희열이었더랬다.
지금까지의 나는 아무래도, 어떤 것의 설명이나 글 씀에 있어 느낌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부연설명도 하고, 일상에서의 경험을 소재로 찾으며, 그러면서도 깔끔하고, 자신만의 느낌이 느껴지는 글의 종류를 좋아했던 것 같다. 이 설명 자체가 매우 장황하네. 우연히 찾게 된 블로그가 참 마음에 들어 이웃 신청을 해 보았다. (물론 혼자만의 이웃 신청)
이웃 신청 이후, 재미있는 제목 위주로 글 몇 개를 더 읽다 보니, 이분은 참 대단하게도 하루에 한 개씩의 글을 생산해내고 있지 않은가?
매일매일 글쓰기라니. 너무 자극이 되어 며칠간 놀리지 않았던 롤리팝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겨대고 있다.
이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 첫 글로 (첫 글이 대단한 건 아니지만 어떤 시도의 시작점 이라는 것에 스스로의 의미를 둔다) '꾸준함'에 대해서 말했던 나는 벌써부터 글빨이 떨어지는 경험을 겪으며 글쓰기를 당최 시도하지 않았었는데,
이러한 사소했던 트리거를 통해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인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