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안내로 삼겹살로 매우 유명하다는, 육전식당에 가보았다.
본점은 신설동인데 얼마나 유명한지 신설동 역 주변에만 1,2,3호점까지있다.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엄청난 기대를 하고, 삼겹살 2인분을 먼저 주문했다. 첫주문은 같은 메뉴로 2인분 이상밖에 되지 않는다.
주문한 삼겹살이 나왔는데 내눈에는... 비계밖에 보이지 않았다.
굽기 전, 원래 이렇게 비계가 많냐고 물어보니 비계 많지 않은 부위를 원하시면 바꿔줄 수 있는데, 살이 퍽퍽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비계가 많은 삼겹살은 처음이라 바꿔달라고 했다.
주말 점심시간대라 사람이 거의 없없다.
삼겹살을 이렇게 정성들여 구워주는 종업원은 처음 본 것 같다. 앞으로도 육전 식당이 아니면 없으리라 생각한다.
고기를 올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판을 떠나지 않고, 고기 한 점 한 점을 정성들여 구워주셨고, 매우 친절하셨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 고기를 구워주는 고기집이라면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어찌 안들겠는가?
구워진 고기를 청양고추 베이스의 간장 + 와사비의 조합으로 찍어 먹으니, 와- 이건 너무나 맛있다.
먹어본 삼겹살 중 1,2위를 다투는 것 같다. 삼겹살 맛집 순위도 한번 정해봐야겠네.
2인분 삼겹살을 먹고, 배고픔의 정도가 애매하여 항정살 1인분을 추가로 시켜보았다.
사진처럼 기름이 고기 겉표면에 사르르 낀 통항정살.
먹다보니 충정로 항정살 맛집 고릴라 고기집이 생각난다.
서울역에서 직장인생활 할 때 자주 갔었는데, 정말 가고 싶다.
항정살(모서리살)에 눈을 뜨게 해준 음식점.
http://naver.me/GjRFbrYe
통항정살도 맛있다. 기름기가 많아서인지 입에서 살 녹아내린다.
다음번엔 목살을 시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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