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드닝 - 율마 : 까다롭지만 사랑스러운 율마 키우기 & 물주기

forest-lim 2021. 2. 2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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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단지에서 식물들을 데려올 때, 사장님께 식물 별로 키우는 방법을 문의하고 분양해온다.
이번에도 각 식물에 대한 특징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였는데,
“율마는 어떻게 키워야해요?” 라는 나의 초보적인 질문에 돌아온 답은
“율마는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할거에요.” 라는 무시무시한 답변이었다.

초록초록함에 반하고 싱그러운 레몬향과 시원한 향기에 반해서 항상 키우고 싶었던 식물이 율마였다.
하지만 늘 고민했던 ‘키우기 어렵다. 까다롭다.’ 는 얘기를 많이 들어 주저하였는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구매를 결심했다.
초보 가드너로서 그리고 프로 식물 킬러....(미안해...)로서, 까다로운 식물을 잘 길러낼 수 있을까?

 

율마 분양해온 날

 

아주 소품은 아니고 중품 율마이다.

 

푸릇푸릇

 

중앙은 목질화 되어 나무 색이다.

율마 키우기
1. 햇빛 : 강한 햇빛을 좋아한다. 베란다 빛이 충분이 들어오는 곳에 위치 시킨다.
실내는 적합하지 않으며, 방향을 바꿔주며 해를 보게 해준다.

2. 물 : 물을 매우 좋아한다. 식물을 키움에 있어 항상 고민되는 건 과습과 물부족.
물을 말리면 한번에 갈변하며 다시 살릴 수 없다.
봄, 여름, 가을 : 겉흙이 말랐을 때 바닥으로 물이 흘러나오도록 충분히 물준다.
겨울 : 대부분의 흙이 말랐을 때 바닥으로 물이 흘러나오도록 충분히 물준다.
대부분의 흙이 마르거나, 겉흙이 마른걸 볼 수 없어, 그래서 물주기가 어렵다.
화훼단지 사장님 말씀대로 그야말로 공부를 좀 하다가, 물이 충분하면 입이 뾰족뾰족하고, 물이 부족하면 입이 아래쪽으로 쳐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손등으로 만져봤을 때 까슬까슬하면 물이 충분한 것. 부들부들한 느낌이면 물이 부족한 것.
즉, 율마에 지극한 관심을 주고 물주기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죽지 않는다. 우리집 율마는 지금 3일에 한번씩 물을 주고 있다.

 

율마 물부족 시

 


3. 온도 : 16-20도 (최저온도 10도 정도)

4. 통풍 : 통풍이 꼭 잘되어야 한다는 글을 많이 봐서 추워서 베란다 문을 열 수 없을 때 미니 선풍기를 대신 틀어주었다.

 

잎을 쓱 슬어주면, 피톤치드를 내뿜는데 그 향기가 너무 좋다.
목질화된 외목대 가장 위쪽은 아직 성장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두빛이다.

 

 

일주일 동안 우리집에 적응중인 율마
아래쪽 부분 목질화가 되고 있다
자라나고 있는 율마

 

잘해줄테니 잘 자라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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