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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길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

대학로 학림 다방에 맛있는걸 (밀크쉐이크) 판다고 해서 갔다. 나는 디카페인 커피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따뜻한 레모네이드와 카페인 가득한 비엔나커피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그래. 내일은 설연휴에 회사도 안가잖아. 잠이 안올것은 눈에 본듯 선명한 사실이지만 오랜만에 카페인을 먹어볼까?’ 그럴껄 알면서 그런 선택을 한다. 잠이 금방 올것을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나는 역시나 시계는 오전 1시를 가르키고 나는 잠이 안온다며 포스팅을 하고 앉아있다. 하지만, 오늘 비엔나커피를 마신 것이 후회되지 않는다. 일찍 잠드는 것을 포기한 채 오랜만에 맛있는 커피 한잔을 선택했기 때문이고, 애써 잠이들고자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커피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고생길을 모르고 가는 길에 갑자기 앞에 고생..

카테고리 없음 2022.02.03

삼청동 카페 - 블루보틀 : 이래서 너도 나도 블루보틀 가는 구나.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 고즈넉한 산책길을 걷다보면 마음이 평온하다. 좋아하는 산책길로 등극.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블루보틀에 방문했다. 심플한 회벽색 외관에 역시 심플한 블루보틀 로고가 상징적이다. 나무색 입간판(?)과도 잘 어우러진다. 네이밍을 이렇게나 확연히 드러내는 로고라니. 디카페인으로 변경가능하다. 그래서 갔다. 내가 좋아하는 라떼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자면, 스타벅스 디카페인 라떼 (4900원 -> 5300원, 2022년 1월 400원이 인상되었다) 의 인상된 금액보다 800원이 비싸다.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1층에서 주문을 한 후, 2층에서 커피를받는다. 와플 기계에와플이 찍혀있네. 직원이 드리퍼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낸다. 한잔 맛보고싶네. 커피를 3층에 들고 가야했는데, 쟁반이 따로 없..

요리와 맛집 2022.02.02

한남 카페 - 마일스톤커피 (milestone coffee) : 비엔나커피,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면.

한남동은 나름 가깝다는 얘기에 화색이 돌아 마일스톤커피집에 방문했다. 어딘가 달라보이는 (설탕이 많아보이는) 스콘들 디카페인은 천원이나더냈어야 했구나 아 카페인 먹고싶다… 디카페인 비엔나커피와 버터스콘을 주문했다 https://msearch.shopping.naver.com/catalog/26459817522?NaPm=ct%3Dkypiz1pc%7Cci%3D2469981e5ea976f3819a1b8f6a99ff6c74e2905b%7Ctr%3Dsls%7Csn%3D95694%7Chk%3D55ddafd72a68d784da3a0933252d28b21565c54d&cat_id=50002724&frm=MOSCPRO&query=라마르조코&sort=LOW_PRICE 리네아 미니: 네이버 쇼핑 리네아 미니: 네이버 쇼핑 ..

요리와 맛집 2022.01.22

책 - 묘사의 힘 (샌드라거스)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 이 책이 말하는 바는 단순하다. 글에서 말하기와 보여주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되, 필요한 부분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동안 내가 추구했던 ‘말하기’의 방식은 보여주기에 가까웠던 것 같다. 그래서 말이 길어졌구나. 아무튼, 보여주기란 참 재밌있는 것이었네. 책에서 제시한 말하기를 보여주기로 바꿔보는 연습은 아래와 같이 시도해보았다. 1. 말하기 : 그는 추웠다. 보여주기 : 그는 정처없이 걷다가 포장마차를 발견하곤 미친사람처럼 오뎅국물을 퍼마셨다. “어으,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호호 식혀가며 들이키는 오뎅국물이 그날 그를 살렸다. 2. 말하기 : 바깥은 더웠다. 보여주기 : 림은 차가워진 쇼파에 누워 창문 밖을 내다봤다. 어렴풋한 아지렁이가 아스팔트로부터 올라오고 있었고..

2022.01.16

가드닝 - 서향 동백나무 물주기 & 동백꽃 키우기 : 22년 현재 2년째 꽃피우는 중!

가드닝 - 서향 동백 나무 : 동백꽃 피우기 & 물주기 - https://forest-lim.tistory.com/m/62 가드닝 - 서향 동백 나무 : 동백꽃 피우기 & 물주기 예삐플라워아울렛에 식물을 사러 종종 들른다. 가을이 완연했던 날, 겨울에 꽃을 보고 싶어 들여온 서향 동백 나무 그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꽃봉오리가 통통하지 않고 연약해 보인다. 나뭇잎은 forest-lim.tistory.com 20년 가을 부터 동백나무와 함께 하고 있다. 작년 분양이후 꽃이 다 지고, 1년이 지난 이후 다시 꽃이 펴 줄까? 생각했다. 계절마다 물 주는 주기는 조금씩 달라지나, 일반적으로 더운 계절에 일주일에 한 두번, 추운 계절에 이주일에 한 두번 정도 물을 줬다. 베란다 창문은 매 계절 항상 조금씩 열어두고..

일상 2022.01.16

성수 맛집 - KUNA : 뇨끼, 문어요리를 먹으러 서울로 가야해!

지난 일요일 맛있는걸 뭘 먹을까 기대했는데, 남편이 괜찮을 것 같다며 추천한 성수 레스토랑 ‘KUNA’ 일요일 오전 서울로 가기위해 서둘렀고 차로 40분 정도 걸려 성수동에 도착했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하여 남편과 성수동 일대를 어슬렁거렸다. 그러던 중, 자리가 났으니 일찍와도 된다는 사장님의 문자를 받았다. 이런 문자는 처음 받아보고 인스타그램으로만 철저히 예약을 확인하고 꼼꼼하게 관리하는 사장님의 철두철미함을 엿보였다. 식당이 흡사 바와 같이 인테리어되어 있는 것은 특이했다. 아마도 서울이라는 특성 상 공간이 협소하여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 방안이었을 거라고 판단된다. 실제로 테이블을 놓을 자리가 부족해보였다. 하지만 데이트 코스로 레스토랑을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단, 세명이상 인원이 이..

요리와 맛집 2022.01.16

블로그 한달 방문자 수 천명 (1000명) 돌파 기념 포스팅 🤩

손으로 쓰는 다이어리는 1,2,3월이 까맸었다면 그 이후 달은 항상 하얬다. 꾸준함이 없던 다이어리는 내려놓고, 내가 먹는 것, 보는 것, 사는 것, 생각하는 것 등을 기록하고자 2020년 8월 블로그를 시작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딘가에 사용하지 않는 사진은 그저 기록의 산출물로 휴대폰에 남을 뿐, 어느 순간 부터는 없어지는 기억 그리고 기록이 되었다. 티스토리 블로그 1년간 포스팅 하면서 크게 뭔가를 이뤄낸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뭘 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남길 수 있음에 의미를 두고 포스팅을 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통계를 보면 계절마다 시기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어서 신기했다. 나의 기록이 누군가의 검색으로 사용되고 정보로 이용되고 나의 생각이 ..

일상 2022.01.02

용인 수지 맛집 - 미가 훠궈 양고기 : 대기 시간 기본 1시간의 중국요리 맛집

[네이버 지도] 미가훠궈양고기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140번길 15 1층 http://naver.me/Gl5JoNV8 네이버 지도에 ‘수지사람은 다 아는 양꼬치 맛집’ 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어느날 남편이 이 중국집을 다녀오더니 수지에 이렇게 큰 중국집이 있는지 몰랐다며 시간이 될 때 같이 가보자는 얘기를 했다. 찍어온 사진으로는 크기가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실제 방문해보니 식당 규모에 놀랐다. 화요일 오후 6시가 안되어 도착했는데 1시간을 꼬박 대기했다. 남편이 지난번 금요일 방문했을 때는 대기가 2시간이라고 했다. 미리 누군가가 희생하여 대기번호를 받아놔야할것같다. 날이 추워 밖에도 가지 못하고 안에서 대기했다. (9시까지 운영해서인지) 8시가 넘으니 대기손님이 없없다. 훠궈 세트 A 를 주문했..

요리와 맛집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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