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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0

커피 - 카페인에 단단한 사람이고파.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근처 카페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없었다. 그러다 이제야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이 또한 얼마나 길게 유지될지 모르겠다. 커피향이 은은하게 공간을 가득 채운 그곳에서 커피를 호로록 마시고 싶다. 문제는 커피를 안먹다보니, 혹은 한살 더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는 카페인에 견딜 수 없는 몸상태가 되었다는 것. 무려 스타벅스에서 숏사이즈 (237ml) 바닐라라떼를 마시고도, 새벽 5시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커피를 마셨으니 = 잠이 안올거다.’ 라고 생각하는 정신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부모님께선 커피를 많이 드셔도 잠이 잘 온다는데, 카페인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은 유전은 아닌가보다. 오전에 마시는 커피는 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았었는데. 운동을 하면 = 근육이..

일상 2021.01.24

가드닝 - 신혼부부 나무심기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사용자 맞춤형 광고가 지배하는 세상이 왔다. 관심있는 분야 위주의 광고로 도배되는 것이 소셜미디어에 이용되고 있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 이런 광고야! 하는 광고도 있으니. 광고 중 내마음을 사로 잡은 광고는 바로 '나무심기🌳🌲🌴🌿☘🍀🌱' 였다. 처음에는 직접 가서 나무 심기를 하는지 알고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시대이다보니 언택트로 나무를 대신 심어주는 이벤트라고 한다. 용인시 호동 국유림일대에 신혼부부이름으로 나무가 심어진다고 한다. 나무 심는 날짜 : 10월 17일 신청시간 : ~ 10월 14일까지 나중에 들렀을 때 이름이 붙어있으면 뜻 깊을 것 같아 신청했고 당첨되었다. 비록 나무를 이용해서 생활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주최하는 행사이지만, 우리강산 ..

일상 2020.10.09

What a beautiful day it is!

추석 마지막 연휴날 영어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지만, 결국 공부는 쥐똥만큼 들여다본게 전부 왜 다들 그렇지 않나? 해야할 것이 있을 때, 그동안 안하던 청소가 하고 싶고, 산책이 하고 싶고, 책이 읽고 싶다. 왜 하필? 바로 해야하는 것이 하기 싫기 때문이지. 그래서 난 오늘 휴일인데 오전에 일을 했고, 산책을 나갔다. 갑자기 마주한 코 끝이 시리는 깊숙한 가을 느낌의 오늘. 못보던 갈대(비슷한 것)와 샛노란 코스모스가 반겨주는 탄천길. 아, 노랑과 녹색의 조화로움이란! What a beautiful day! 공부는 가을 타느라 못한걸로...🥴

일상 2020.10.06

스위트피, 델리스파이스 김민규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Sweetpea의 kiss kiss라는 곡을 다시 듣게 된 계기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된다. 언제였더라, 언제 이노래를 듣고 좋아했었더라, 년도를 기억하는 것을 유난히도 어려워하는 나는 검색에 의존하여 델리스파이스 멤버였던, 스위트피로 활동했던 김민규님을 찾아보았다. 검색 중, '내 청춘의 일부, 스위트피 김민규'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읽게 된 어떤 이의 블로그. 그 혹은 그녀가 적은 글에서 20대 베스트 뮤지션을 꼽았던 가수들은 참으로 취향 겹치게도 스위트피, 루시드폴, 유희열이었더랬다. 지금까지의 나는 아무래도, 어떤 것의 설명이나 글 씀에 있어 느낌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부연설명도 하고, 일상에서의 경험을 소재로 찾으며, 그러면서도 깔끔하고, 자신만의 느낌이 느껴지는 글의 종류를..

일상 2020.09.16

산책 코스 - 용인에서 분당까지

🌳🏃🏻‍♀️ 오늘의 산책코스 : 용인 죽전에서 분당 정자까지 탄천따라 - 걸린 시간 : 1시간 30분 (오후 6시경~) - 걸음수 : 만보 (10000보) - 돌아올 땐 택시타고 (9100원) 코로나19로 인해 격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일어나서 바로 출근하고, 또 일어나면 바로 퇴근할 수 있다는 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여러 좋은 점들이 있지만 그 중 단점을 뽑으라면, 아무래도 걷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아래는 재택근무였던 지난 주 나의 걷기 기록이다. 월요일은 무려 45걸음이 기록되었다. 허허 이에 모자랐던 걸음을 충족 시키고자 오랜만에 산책에 나섰다. 코로나가 무색하게 탄천에는 마스크를 꽁꽁 끼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풀, 나무 그리..

일상 2020.09.06

가을의 문턱

어제 그리고 오늘 9호 태풍 마이삭이 훑고 간 오늘 오전의 하늘은, 처참해진 땅과는 사뭇 다르게 감탄의 연속이다. 상큼한 레몬 아이스티를 들이키며 '날씨 정말 좋다! 어쩜 이리 하늘이 예쁘지?' 란 말을 남발하였다. 땀이 찐득하니 났던 여름이 언제였나 싶게, 여름 내음을, 매미소리를 진하게 느껴보기도 전에 가을의 문턱이 훅 하고 다가온 것 같다. 모두 잠이 들 무렵인 지금, 열어둔 창문틈으로 어제와는 다르게 식어버린 온도의 바람이 선들선들 들어온다. 쨍- 하게 들려야 할 것 같은 '매앰매앰매앰앰앰' 소리 대신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도 낯선 첫날. 가을의 문턱은 그렇게 또 다가오는가보다. 이런 좋은 날 아무 걱정없이 밖으로 놀러 나가고 싶다 정말.

일상 2020.09.03

꾸준하다는 것?

꾸준하다는 것? 그렇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도 하기 어려운 것. 하고 싶은 마음을 먹는 것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고, 행동의 꾸준함을 지속하는 것은 더 어렵다. 내 경우 도전, 어떤 것을 시작하고싶은 마음은 크나, 그 마음에서 멈추는 경우가 다반사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사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사지 않는 행위, 1,2,3월만 채워지는 다이어리 (혹은 그보다 짧게 채우는...) , 책이나 영화에 대한 뜨문뜨문 적는 기록, 마음만 먹고 결코 기록하지 않았던 여행 후기 등등...... 모두 꾸준함이 부족해서 나온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꾸준함을 실천하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마음먹는다 - 매일, 짧은 시간이더라도 무언가를 시도한다 - 매일은 아니..

일상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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