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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0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 분당 중앙공원 단풍

여느 해보다도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여름에서 어느날 겨울처럼 추워지더니 가을이 되었다 . 봄의 푸르름의 풋내음이 좋다면, 가을은 건조한 내음에 신발에 밟히는 바스락소리가 매력적인 계절이다. 이것들과 같이 산책하노라면 아무 생각 없이 걷을 수 있다. 햇빛과 노르스름한 낙엽이 만나 눈이부시다. 멍하니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본다

일상 2021.11.05

10cm & 선우정아 공연 후기 (아트트럭기획공연 어쿠스틱 라이브)

https://www.yicf.or.kr/main/show/view.do?viewType=img&show_type=perform&SHOW_IDX=14300 https://www.yicf.or.kr/ www.yicf.or.kr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이것저것 공연, 전시 정보등이 많다. 생각해보면 직장에 따라 꽤나 많은 지역에서 근무했다. 서울역 - 창원 - 진해 - 상암 - 울산 - 성남 그때는 그저 일하기 바쁘고 내 처지(지방살이)에 대한 비관도 종종했으며, 영 마음에 안드는 지역에 대한 비판을 하기에 급급했던 날들이었던 것 같다. 바쁘기도 하고 이것저것 찾아볼 여유도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십대에는 삼십대 초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십대를 더 좋은 시절, 오십대..

일상 2021.10.12

나의 예민함에 대하여

1. 오늘까지 쉬는날이라 집에서 온전히 쉼을 누리고 있는데, 아파트 옆 동의 인테리어 ‘철거’ 소리가 유난히 귀에 거슬려 짐을 부랴부랴 챙겨 근처 카페에 나왔다. 드드드드 하며 무언가를 부숴내는 소리를 도저히 참지 못하였다. 나만 느낀 예민함이라고 보기에는 바깥으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도 꽤나 소음이 크게 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 그렇게 탈출하다시피 집에서 나와 카페에 앉아 책을 폈다. 이번에는 바로 앞사람의 ‘달달달’ 다리 떠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게 한번 눈에 들어오면 다시 없어지는 경우가 없이 계속 신경이 쓰인다. 다리가 잘 보이지 않는 옆자리로 옮겼으나, 옆눈은 계속 달달달달 거리는 다리를 신경쓰고 있다. 나만 이렇게 신경쓰이는 것인가? 3. 가끔 티비소리와 스피커소리가 너무 클 ..

일상 2021.09.23

산책의 기록 - 스트라바 어플 (Strava)

생각해보니 기록의 가짓수를 자꾸 늘려가고 있다. 올해 7-8월 조금이라도 의도하여 ‘운동’한 날짜에는 달력에 아래와 같이 스티커를 붙였다. 밋밋한 기록에 약간의 실증이 생길 무렵, 나이키 런클럽 (nike run club) 어플과, Strava 어플을 설치했다. 한동안 나이키 런클럽 어플에 기록 하다가, 알 수 없는 에러로 로그아웃 된 이후로는 스트라바 어플을 통해 걷기를 기록하고 있다. 운동으로 의도하지 않은 걷기 까지 기록되는 삼성 헬스는 기록용으로 남기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 https://apps.apple.com/kr/app/strava-gps-%EB%B0%8F-%EC%82%AC%EC%9D%B4%ED%81%B4%EB%A7%81-%EB%8B%AC%EB%A6%AC%E..

일상 2021.09.20

블로그 개설 1년 - 나에게 맞는 포스팅 습관

2020년 8월 30일 첫 포스팅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110여개의 포스팅을 업로드했고, 시간은 참 잘간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나름의 규칙도 세워 보고 마음도 먹어보며 여러 방식을 시도해보았다. 아직은 쓸모있는 습관이나 방식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한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포스팅 방식을 나열해 보았다. - 맛집 탐방 위주의 포스팅 : 사진 찍기의 즐거움. 각도만 잘 잡으면 먹음직스럽게 표현하기에 적합한 피사체 : 개인별 입맛의 상이함이 가져오는 객관화 부족. 비슷한류의 입맛을 가진 블로거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나 어려움 : 맛의 기록은 불가함. 맛평가에 대한 기록은 글재주에 달렸는데, 한계가 있음 : 개인의 기록으로는 적합함 : ..

일상 2021.09.20

문구좋아요 - 몰스킨 아트컬렉션

문구를 사용하는 끈기는 부족하지만 문구에 대한 관심은 지대한편. 어린 시절 글씨 쓰는 것도 자잘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해서 요샛말로 '다꾸'(다이어리꾸미기)를 즐겼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즐비한 다이어리에서 어느 순간 심플한 다이어리로 눈이 갔고, 그렇게 만난 문구가 몰스킨이다. 매년 (끈기가 부족하여) 삼개월 가량의 다꾸와 기록이 끝나고 나면 책장 서랍에 고이 박혀있게 되는 공식을 깨고 싶어 그렇게 매년 또 다이어리를 사왔다. 게다가 스갱이라 (스타벅스호갱) 거의 매년 몰스킨과의 콜라보 다이어리를 놓치지 싫어 매년 그렇게 몰스킨을 모아왔다. 이번 픽은 데일리 다이어리가아닌 '그림'을 그리기 위한 아트컬렉션이다. 생일 기념 선물로 친구에게 받았다. ♡ 수채화를 그려도 될 것 같은 도톰한 종이가 60여장..

일상 2021.09.12

휴가의 일상 - 1일차 : 오늘 과연 수영을 할 수 있을까?

오늘부터 휴가라 그런지 어제밤부터 괜히 기분좋게 잠을 설쳤다. 아침 9시쯤 느즈막히 눈을 뜨니 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다. 때마침 관리사무소로부터의 안내 방송. "10시부터 12시까지 엘레베이터 점검합니다" '휴가 첫날 아침부터 집에 갇힌다는 얘기? 안돼.!!!' 뭔가 중대한 계획이 있는 사람처럼 마음이 조급해졌다. 어제 밤 늦게 챙겨 둔 수영가방에 추가로 준비물을 챙겨서 집에서 나가야만한다. 엘레베이터 점검이 있기까지 남은 시간은 30분 남짓. 무거운 몸으로 수영장을 가기 위한 이것저것을 챙겨본다. 살이 쪄서 새로 산 수영복과 줄이 끊겨져버려 새로 산 수경을 챙겼더니 기분이 좋다. 차를 타고 나갈까? 하다, 운동의 의미가 무색해 질 것 같아 오랜만에 '걷기'를 선택해본다. 지난주의 걸음 수 기록은 목표치..

일상 2021.08.02

나의 냉장고 리스트

정리는 어렵다. 그 중 원탑은 단연 냉장고 정리이다. 못먹고 버리는 음식들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며, 집에 있는 음식 재료부터 먹어 치우기위한 냉장고 리스트를 정리해보았다. 그런데, 와- 레트로트 음식이 제일 많다. 요리 재료가 없음에 기가 막힌다. ㅋㅋ 내일은 일찍 퇴근하고 (더워죽겠지만), 두부를 음쓰로 낭비하지 않기 위하여 두부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어야한다. 누군가가 30일치 식단을 만들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신 너무 힘들지 않은 식단이어야만 하고, 적절한 시기에 배달음식과 외식이 포함되었으면 한다. 이참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한달치 식단을 그려볼까?

일상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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