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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0

5월, 19W - 위클리 기록은 없다

일요일 아침, 로봇청소기를 돌려 바닥이 뽀송해졌다. 바닥에 밟히는 감촉이 마음에 든다. 비가 오는 날, 차분한 조용한 노래를 틀어놓고, 부슬부슬 내리는 빗소리를 배경삼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는다. https://music.bugs.co.kr/track/31680021 여름의 끝자락 (Feat. 김정원) / 김동률 벅스에서 지금 감상해 보세요. music.bugs.co.kr 아 너무 좋다. 비가 오는 봄의 끝자락이지만. 마침내 온전히 쉬는 것 같은 기분이다. 매일이 이렇게 평온했으면 좋겠다. 주말 모닝에만 즐길 수 있는 달지 않은 요거트의 깔끔함이 좋고 블루베리의 시원한 달콤함이 좋다. 남편은 도통 먹지를 않으니 이 맛있는 맛을 모를테지. 대신 초콜렛의 달콤함이나 아이스크림의 시원하고 달콤함을 알겠지..

일상 2021.05.16

라디오 '오늘 아침 정지영 입니다' 선물 당첨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를 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켜두고 업무를 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회사 출근 시, 자유롭게 음악을 듣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음악을 들으면 업무 효율이 좀 더 올라가는 것 같지만) 그래서 재택 시에는 평소 할 수 없는 음악들으며 일하고 있는데, 그 중 MBC FM4U 의 오늘 아침 정지영 입니다 프로그램들 즐겨 청취했다. 라디오에서 이름이 불리우는 것 만큼 설레는 일이 있을까. 비록 사연을 보내서 탄 상품은 아니지만 이름덕에 당첨이 되었다 😆 오예!상품 당첨 시, mbc홈페이지 상품문의게시판에 글을 올려야한다. 이 작업이 꽤나 번거로운데 상품 수령을 위해서라면 입력을 해야한다. 회원가입도 해야하고. 넘나 귀찮지만 한다.예천 윤혜숙 참기름, 들기름 세트 http://www.y..

일상 2021.05.11

5월, W18 - 텅빈 한 주와 홍대 나들이

너무 바쁜 한 주 한 주를 보내고 있다. 너무 아픈 한 주를 보내기도 했다. 열이 나지 않으니 살 것 같다. 금요일, 토요일에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의 미세먼지를 겪고, 일요일도 출근했다. 일로 바쁜 것 만큼 채워지지 않는 날도 없는 것 같다.포스팅의 제목처럼 텅 빈 한주는 글감도 쉬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 이번주의 위클리는 의무감으로 쓰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 없이 맥락없이 쓰고 있는 글은 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가 없을 것이다. 쓰는 나도 재미가 없다. 그냥 기록 한다.상상마당 1층에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던 작가들의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다. 알차게 굿즈 구경홍대에 혹은 신촌에 오면 또보겠지 떡볶이를 찾는다. 매코옴 하니 군침도는 이 맛. 원래 이렇게 매웠었나? 남편은 땀을 한바가지 흘..

일상 2021.05.09

4월, 17W - 생일주간

4월에는 지인들의 생일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17주에는 남편 생일, 시아버님 생신, 엄마의 생신이 몰려있다. 남편의 생일에는 남편은 일을 하고 나는 연차를 냈다. 😆 평일을 내 시간으로 쓸 수 있는 날은 너무 기분이 좋다.프리한 엄마를 불러 생신 기념으로 맛있는걸 먹으러 갔다.몸에 건강할 것 같은 맛. 자극적이지 않은 토마토소스몸에 안좋을 것 같은 고소한 맛의 안심리조또. 싹싹 긁어먹었다.깔끔하고 괜찮은 식사였다. 세트 35,000 + 안심리조또 21,000 엄마와 오랜만에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니 좋았는데, 내 블로그의 구독자였다. 블로그 개설 후, 몇 안되는 지인들에게 해당 링크를 보내줬었는데, 엄마가 꾸준히 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보고있어?) 오늘 엄마의 생신이다. 축하합니다. 그러..

일상 2021.05.02

4월, 16W - 좋은건 왜 좋을까?

아무튼, 문구 라는 책에서 김규림 작가님의 생각들에 격한 끄덕임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했다. 작가님이 근래에 인스타 피드에 올린 '좋은 건 왜 좋을까'노트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이번주 위클리를 대신 해 본다. 타인에 대한 뒷담화로 이어가는 대화는 얻는 것 보단 잃는 것이 많은 대화이다. 그저 한번의 공감이 그리워, 나 이렇게 힘드니 어루만져 달라고 투정하려 얘기를 하지만 끝끝내 남는 것은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지 않은 감정의 배설을 위한 대화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대화들이 아주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나도 모르는 제 삼자를 혹은 누군가를 씹어대는 것에 흥이 돋기도 하고 공감하며 맞다고 손바닥을 마주보기도 한다. 때로는 감정의 배설에 속 시원함을 느끼고 공감을 얻으며 기운을 얻기도 한다. ..

일상 2021.04.24

4월, 15W - 싱그러운 서울숲 나들이, 튤립

Weekly 기록을 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생각 났다. 하마터면 1회성 기록으로 남을 뻔 했다. 고대하던 서울숲 나들이 가는 날, 설렌다.특히나 아름다운 것은, 꽃이나 나뭇잎이 햇살을 가득 머금었을 때의 색깔이다. 같은 컬러라도 겹친 부분에 따라 다 다르게 그리고 투명하고 빛나게 보인다. 눈이 부시다.나무의 서로의 가지들이 접촉하는 것을 꺼리는 자연현상 울창한 나무 사이를 걷다가 하늘을 보았을 때 기분이 좋다. 아주 싱그러운 연두녹색이란!

일상 2021.04.18

4월, 14W - 만연한 봄 / 컬러풀, 벚꽃, 고양이와 산의 아침

2월 21개의 포스팅을 하며 열의를 불살랐던 반면, 3월 2개의 포스팅으로 매우 저조한 기록을 기록하였다. 티스토리 첫 포스팅 주제로 올렸던 내용이 무색하게도 말이다. “꾸준함이란?” 하고 싶은 마음을 먹는 것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고, 행동의 꾸준함을 지속하는 것은 더 어렵다. 어렵겠지만, 오늘 4월 그리고 21년의 14주 차에 감히 짧은 포스팅이라도 weekly 기록에 도전하고자 한다. 몇 주까지 해낼 수 있을까?걷다가 의도치 않은 생명체를 만나면 반갑고 좋다.점심을 먹고 해를 받으며 분당구청 주위를 산책한다. 어슬렁 거린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단 좋은 선택이다.동네 참새 군락지?에서 발견한 참새들 - 벚꽃의 꿀을 따먹고 꽃잎은 버려지는 중,,,이곳을..

일상 2021.04.11

가드닝 - 율마 : 까다롭지만 사랑스러운 율마 키우기 & 물주기

화훼단지에서 식물들을 데려올 때, 사장님께 식물 별로 키우는 방법을 문의하고 분양해온다. 이번에도 각 식물에 대한 특징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였는데, “율마는 어떻게 키워야해요?” 라는 나의 초보적인 질문에 돌아온 답은 “율마는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할거에요.” 라는 무시무시한 답변이었다. 초록초록함에 반하고 싱그러운 레몬향과 시원한 향기에 반해서 항상 키우고 싶었던 식물이 율마였다. 하지만 늘 고민했던 ‘키우기 어렵다. 까다롭다.’ 는 얘기를 많이 들어 주저하였는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구매를 결심했다. 초보 가드너로서 그리고 프로 식물 킬러....(미안해...)로서, 까다로운 식물을 잘 길러낼 수 있을까? 아주 소품은 아니고 중품 율마이다. 중앙은 목질화 되어 나무 색..

일상 2021.02.21

가드닝 - 서향 동백 나무 : 동백꽃 피우기 & 물주기 & 키우기

예삐플라워아울렛에 식물을 사러 종종 들른다. 가을이 완연했던 날, 겨울에 꽃을 보고 싶어 들여온 서향 동백 나무 그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꽃봉오리가 통통하지 않고 연약해 보인다. 나뭇잎은 튼튼해 보이나 촉촉하지 않고 약간 마른느낌이다. 서향동백나무 물주기 : 일주일에 한번 정도 (겉 흙이 마르면 물을 주라고 하던데, 돌들로 가려져있어 겉흙이 말랐는지 알 수가 없다) 햇빛 : 해를 좋아한다. 11월 들인 이후로, 베란다에서 늘상 해를 받아왔다. 들여올때 부터 봉오리를 가지고 있던 터라 때론 무심하게 물을 줘왔다. 2개월이 지난 어느날 보니, 꽃봉오리 사이로 연분홍빛 꽃망울이 보인다. 드디어 꽃을 보여주려는거니? 꽃을 피울무렵엔 충분한 물이 필요하다고하여, 저녁엔 분무기로 잎과 꽃망울에 충분한 물을 뿌려주고..

일상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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